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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야기

은행원 이야기 16번째 - 본점 vs 지점(영업점) 업무, 분위기 차이점

by 카르페디엠 니키 2023. 2. 18.

은행을 들어오기 전에 은행에 취업만 하면 다른 소원이 없겠다 생각하지만, 은행을 들어오면 또 새로운 목표가 생깁니다. 보통 신입 시절에는 대부분 목표가 본점에 가는 것입니다. 오늘은 은행 지점(영업점), 본점 업무의 차이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은행이야기 다른 편
은행원 이야기 1편 - 내 이력
은행원 이야기 2편 - 은행원의 아침 업무
은행원 이야기 3편 - 은행 신입으로 들어오면?
은행원 이야기 4편 - 은행원 실적 압박
은행원 이야기 5편 - 은행원 연봉
은행원 이야기 6편 - 은행 창구별 업무 특성( 예금창구 , 상담창구 , 기업창구 , 로얄창구 )
은행원 이야기 7편 - 은행원들의 착각
은행원 이야기 8편 - 23년 우리은행 신년사 전문 분석
은행원 이야기 9편 - 은행 취업 현실 - 스펙 , 학벌 , 자격증 , 영어 점수
은행원 이야기 10편 - 23년 신한은행 신년사 전문 분석
은행원 이야기 11편 - 은행 퇴사를 한 이유 영업점 편
은행원 이야기 12편 - 은행 퇴사를 한 이유 본점 편
은행원 이야기 13편 - 은행 직급
은행원 이야기 14편 - 발령 받으면 좋은 지점, 안 좋은 지점
은행원이야기 15편 - 은행원 퇴근시간, 워라밸

은행원이야기 16편 - 은행 본점 vs 지점 비교, 차이점

은행원이야기 17편 - 은행 취업에 실패하는 이유(feat. 인적성)

은행원이야기 18편 - 본점 부서와 업무는 어떤 게 있을까요?(feat. 입사 후 포부)

 

 

1. 은행 본점 vs 지점 업무 차이

 지점(영업점)은 간단히 말을 해서 은행 영업을 일선에서 하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보통 예금창구, 가계대출창구(상담창구), 기업창구, 로얄창구로 손님의 업무 종류에 따라 창구가 나뉘어지는데, 보통 예금을 예치하고, 대출을 취급해서 이자수익을 벌고, 외환, 환전, 퇴직연금, 펀드, 방카슈랑스(보험) 상품을 팔면서 수수료수익(비이자수익)을 법니다.

 

 

그에 비해 본점은 영업점의 업무를 지원하거나, 또 관리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영업점에서 상품을 잘 취급할 수 있게 시의적절하게 좋은 상품을 만들고, 상품을 관리하고, 문제가 생기면 규정을 내놓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해결을 해야합니다. 또 미래의 은행을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전략 수립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에로사항이 있을 시 영업점에 지원을 나가서 고객과 직접 컨택을 해서 영업을 추진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은행에서 파는 금융상품이란 것은, 기본적이라 상품이기 때문에 똑같이 열심히 팔고 수익도 남겨야 하지만,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어서 리스크도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계속 해서 조절하고 통제해야될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자금부와 같은 곳에서는 예금과 대출 비율 조절도 해야하고, 영업부서같은 곳에서는 영업추진을 하기도 해야하고 마진을 챙기지 않다가 역마진이 나는 상품들도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준법지원부 혹은 법무실 같은 경우에는 어떤 상품을 출시할 때 여러 법과의 저촉사항이 없는지 법률검토도 해야하고, 리스크 관리부는 상품을 출시하는 데 여러 재무적, 리스크적인 관점에서도 검토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 본점의 업무는 훨씬 더 다양해서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본점에는 홍보실이 있어서 사내 아나운서부터, 인재개발부 같은 곳에서는 CS강사, 규정을 담당하고 은행 인재를 교육하는 교수, 은행 신입을 채용하는 일, 영업추진부는 은행 영업점을 평가하고 지표를 관리하는 일들까지 일이 너무너무 다양합니다. 금융소비자보호센터라고 해서 은행에 들어오는 민원을 전담해서 처리하는 부서도 있습니다. 여신사후관리부는 부실여신 뒷수습 및 정리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본점 업무가 무엇이냐고 딱 규정하기는 힘듭니다. 본점업무에 대해서는 본점 부서별로 업무를 한 번 정리하는 포스팅을 따로 한 번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우리가 큰 대기업 사무직들의 업무가 본점 업무라고 보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대기업 사무직도 여러 업무가 있듯이, 은행 본점 업무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2. 은행 본점 vs 지점 분위기 차이

은행 본점과 지점 분위기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 차이 때문에 은행 지점에서만 근무하다가 본점에 가는 경우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점은 영업시간에는 손님들도 많고 손님들과 대화를 하면서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조용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지점은 오후 4시에 영업시간을 종료해도 긴장이 풀어져서인지 직원들끼리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하며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업무적으로 서로 도와야 하고 협조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점 직원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업무를 해나가는, 비교적으로 친화적인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본점같은 경우에는 각자 자기 일만 하면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회사와 비슷할 거 같은데, 업무가 겹칠 일이 없으면 다른 팀 직원과 몇달이 지나도 이야기 한 번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부서를 보면 적막강산이라서 직원끼리 서로 이야기를 하면 옆에서 다 들리는 구조이죠. 그래서 MBTI가 E인 직원들은 본점 부서가 너무 답답할 수 있습니다. I인 저도 저도 본점이 뭔가 많이 답답했게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본점이 체력적으로는 편한 편입니다. 영업점은 손님이 밀리면 밥도 급하게 먹어야하고, 화장실 가는 것도 눈치가 보이니까요.

은행-지점-본점-업무-분위기-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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