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은행에 2011년도에 입사를 해서 2020년도에 은행에 다녔다. 나름 연차로는 10년차 은행원이었고, 퇴사한지는 올해로 2년이 되었다. 은행 지점에서는 5년 반 정도 있었으며, 본점에서 3년 정도 있었다.
*은행이야기 다른 편
은행원 이야기 1편 - 내 이력
은행원 이야기 2편 - 은행원의 아침 업무
은행원 이야기 3편 - 은행 신입으로 들어오면?
은행원 이야기 4편 - 은행원 실적 압박
은행원 이야기 5편 - 은행원 연봉
은행원 이야기 6편 - 은행 창구별 업무 특성( 예금창구 , 상담창구 , 기업창구 , 로얄창구 )
은행원 이야기 7편 - 은행원들의 착각
은행원 이야기 8편 - 23년 우리은행 신년사 전문 분석
은행원 이야기 9편 - 은행 취업 현실 - 스펙 , 학벌 , 자격증 , 영어 점수
은행원 이야기 10편 - 23년 신한은행 신년사 전문 분석
은행원 이야기 11편 - 은행 퇴사를 한 이유 영업점 편
은행원 이야기 12편 - 은행 퇴사를 한 이유 본점 편
은행원 이야기 13편 - 은행 직급
은행원 이야기 14편 - 발령 받으면 좋은 지점, 안 좋은 지점
은행원이야기 15편 - 은행원 퇴근시간, 워라밸
은행원이야기 16편 - 은행 본점 vs 지점 비교, 차이점
은행원이야기 17편 - 은행 취업에 실패하는 이유(feat. 인적성)
은행원이야기 18편 - 본점 부서와 업무는 어떤 게 있을까요?(feat. 입사 후 포부)
지점에서는 개인대출과 기업업무(대출, 외환, 퇴직연금 등 잡스러운 것 모두)를 맡았으며, 본점에서는 기관컨택(의전), 재무, 금리네고 업무 등을 맡았다. 정말 본점,강남지점, 서울 외곽지점까지 다양한 곳 근무를 해보면서 지점마다 환경이 다르고 본점도 분위기나 업무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난 은행에 다니고서 사람이 그나마 좀 됐다라고 평가 한다. 그만큼 은행에서의 10년 동안 고생도 했고, 몸이나 감정이 극에 치달기도 했다. 짧은 시기이기도 했지만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 이렇게 사느니 죽겠다는 마음도 먹은 순간도 많았다. 거의 몇달 동안 7시반에 출근해서 밤 10시에 퇴근하던 시절에는 이러려고 고등학교 때 밤 12시까직 공부했나 우울증도 비슷하게 왔었다.
주중엔 매우 힘들었지만, 주말엔 어디 나가서 은행 다닌다고 하면 남들은 알아준다는게 더 아이러니한 순간도 많았다. 남들이 알아주고, 적지 않은 연봉, 괜찮은 복지가 은행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음에도 10년동안 다닐 수 있게 한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다른 은행원들도 마찬가지 이유로 다니고 있지 않을까.
은행에 다니고서 각종 금융 지식에 대해서도 비교적 해박해졌다. 경제 이론 같은 건 모르지만 돈과 현실적으로 연관된 지식을 대거 쌓을 수 있었다. 특히나 내가 부동산, 대출, 세금 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었는데, 지난 부동산급등기에 투자에 도움이 되면서 현재 은행 퇴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은행에서의 내가 겪었던 일들, 겪었던 감정, 궁금해할만한 일들을 앞으로 글들에서 솔직하게 풀어보고자 한다. 직장인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얘기일 수도 있고, 은행 취준생들은 은행 생활이 이런거라고 미리 간접체험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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