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를 해보려는데 연금저축, IRP, ISA ??? 어렵고 복잡하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명확하게 차이점이나 어떤 상품을 가입해야할지 모르겠다. 전 은행원으로서 매우 명확하게 큰 맥락으로 이 3가지 상품(연금저축,IRP,ISA)을 비교해보겠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은 필독!
1. 연금저축, IRP, ISA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상품의 가입목적이 다르다.
연금저축, IRP | ISA |
55세 이후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 상품 | 적금, 펀드 등 투자상품 |
연금저축, IRP는 노후에 연금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일단 돈을 납입하고 나면, 중도에 해지가 어려운 상품이다. 반면, ISA는 3년 의무가입기간이 길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익숙한 적금, 펀드 등 투자상품이다. 즉, 단기적으로 목돈을 만들고자 하면 ISA를 들어야하는 거고, 노후 연금 목적으로 가입하려면 연금저축, IRP를 가입하는 것이 맞다.
2. 연금저축, IRP의 장점 : 세액공제
노후에 퇴직 후 연금 받을 목적으로 연금저축, IRP를 가입하라고 하는 건 좀 메리트가 부족하지 않을까? 그냥 적금으로 돈을 모아서 노후 준비를 해도 되지 않나 하는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연금저축, IRP를 많이들 가입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세액공제다. 근로소득자는 매년 2월 연말정산, 사업소득자는 매년 5월에 1년마다 소득세신고를 하는데 그 때 연금저축, IRP를 납입하면 근로소득세, 종합소득세를 많이 돌려받을 수 있다.
연소득 | 세액공제율 |
5천5백만원 이하 | 16.5% |
5천5백만원 초과 | 13.2% |
연소득 5천5백만원 이하는 IRP/ISA 100만원 불입 시 연말정산 때 16만5천원 환급받을 수 있고, 5천5백만원 초과자는 13만2천원 환급받을 수 있다. 요즘 정기예금 이율이 올랐다고 하지만 5%인것에 비하면 엄청난 환급액이다.
3. 연금저축, IRP의 차이점 : 세액공제한도, 자유납입/의무납입
세액공제한도 | 연금저축 | IRP |
2022년 | 400만원 | 700만원 |
2023년(내년) | 600만원 | 900만원 |
그렇다면 연금저축, IRP의 차이점은 없을까? 가장 큰 차이점은 세액공제 한도에 있다. 연금저축은 세액공제한도가 IRP보다 적다. 2022년 현재는 연금저축은 400만원, IRP는 700만원이다. 2023년은 연금저축은 600만원, IRP는 900만원이다. 그래서 난 굳이 연금저축보다는 IRP를 가입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연금저축을 보험사를 통해 가입을 하면 10년동안 매월 의무적으로 납입해야하는 것이 필수이다. 보험은 납입을 안하면 중도해지가 되버릴 수 있다. 그에 비해 IRP는 자유납입이 가능하다. 즉, 내가 돈을 납입하고 싶은 달에만, 해에만 자유롭게 납입 가능하다.
이 외에도 연말정산 소득공제, 세액공제 절세 관련으로 궁금해서 이 글에 들어오신 분은 아래 다른 연말정산 항목들을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순번 | 구분 | 조건, 절세 한도 |
1 |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소득공제 | ☞ 바로가기 클릭 |
2 | IRP, 연금저축 세액공제 | ☞ 바로가기 클릭 |
3 |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 | ☞ 바로가기 클릭 |
4 | 전세대출 소득공제 | ☞ 바로가기 클릭 |
5 |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 ☞ 바로가기 클릭 |
6 | 부녀자 세액공제 | ☞ 바로가기 클릭 |
3. ISA 장점 : 비과세
앞서 ISA는 적금이나 펀드같은 상품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의문이 생길 것이다. 그냥 적금이나 펀드를 들지. 왜 굳이 ISA를 가입할까? ISA의 장점은 비과세에 있다. 적금 상품과 같은 경우엔 해지할 때 세금이 15.4%(이자소득세14%+농어촌특별세1.4%)가 나오는데, ISA는 이자소득세가 나오지 않고 농어촌특별세가 1.4% 세금만 붙는다.
ISA | 일반 적금 | |
세율 | 15.4%(이자소득세14%+농어촌특별세 1.4%) | 1.4%(농어촌특별세) |
세전이자가 100만원일 때 | 세후 84만6천원(100만원-15만4천) | 세후 98만6천원(100만원-1만4천원) |
즉 적금이자가 100만원 나오면 15만 4천원 이자소득세가 제하고 84만 6천원이 남는데, ISA를 적금이자가 100만원 나오면 1만 4천원 제하고 98만 6천원이 남는다.
사실 이율이 높지 않았던 예전에는 이자가 얼마 안 되고 당연히 이자소득세가 얼마 되지 않았을 땐 ISA를 가입해야할 이유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금리가 최근 높아지면서 이자소득세도 상당하기 때문에 ISA를 가입하면 메리트가 있다. 다만 국내펀드엔 어차피 이자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아 ISA를 통해 가입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자소득세를 비과세 받으려면 ISA 유지기간 최소 3년은 되어야 비과세를 받을 수 있으니 1,2년 내에 목돈이 필요한 사람이면 가입을 추천하지 않는다.
4. 연금저축, IRP, ISA 가입순서/포트폴리오 : 상관없음.
이 글을 쭉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포트폴리오나 가입순서는 정말 상관없다. 물론 젊을 때는 목돈 모을 일이 많으니 ISA가 나을거고, 나이가 들면 연봉이 높아 세금도 많고 연금을 신경써야할 나이라서 IRP 가입할 일이 더 많을 것이다.하지만 나이가 있어도 연금이 딱히 필요없거나 환급받을 소득세도 별로 없다면 IRP/연금저축을 가입할 이유는 없다.
그래서 내가 상품을 가입하려는 재테크 목적이 무엇인가에 더 집중하자. 연금 및 연말정산, 종합소득세 절세 목적이면 IRP 혹은 연금저축 가입하면 된다. 또한 3~5년 안에 목돈저축하려는 목적이면 ISA에 가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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