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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예금,외환지식

(은행원이 알려주는) 개인사업자, 자영업자 사업 기간이 얼마나 되어야 대출이 가능할까요?

by 카르페디엠 니키 2023. 6. 13.

개인사업자-자영업자-사업기간-대출
개인사업자-자영업자-사업기간-대출

안녕하세요. 개인사업자라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자영업을 시작했는데 대출이 가능할까요? 창업대출, 신용대출이 가능한지, 가능하면 대출한도가 얼마인지도 궁금하실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은행대출 위주로 다뤄보겠습니다.

 

 

 

 

1. 창업대출 언제? : 창업 직전, 혹은 창업 직후부터 보통 3년 이내 받을 수 있음

예비창업자, 혹은 신규 창업자를 위해서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담보 창업대출이 있습니다. 창업대출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소득자료를 요구하지 않고, 신용등급이나 부채상황, 창업대출 적합업종 여부만 체크합니다. 즉, 소득이 적거나 없어도 은행에서 대출을 해줍니다. 사업이 잘 될지도 안 될지도 모르는데 무엇을 보고 은행이 창업대출을 왜 해줄까요?  

 

창업자를 지원하고 독려하기 위해 신용보증재단과 같은 공공기관에서 보증서라는 걸 지원을  해주면 그 보증서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하는 구조입니다. 전세대출 역시 서민의 주거비 생활을 독려하기 위해 보증서를 담보로 지원해주는 구조랑 비슷합니다. 나라, 공공기관이 서민을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은행은 리스크를 싫어하기 때문에, 특히나 신규 창업자와 같이 사업이 잘 될지, 망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잘 대출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용보증재단 담보로 대출을 해주면 혹시나 차주(대출자)가 대출을 못 갚더라도 그 빚을 신용보증재단에 넘길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대위변제 청구라고 합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 창업대출이 신규 창업자들에게 가능합니다.


 

 

 

1) 창업대출 절차

사업자등록증을 서울에서 내셨으면 서울신용보증재단 관할지점, 경기도에서 사업자를 내신 자영업자라면 경기신용보증재단 관할지점으로 연락을 하셔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연락을 하면 해당 신용보증재단에서 신청방법, 제출서류를 안내해주실거에요. 신용보증재단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대면으로 서류를 제출하시는 방법도 있고, 인터넷으로 여의치 않으면 신청서류를 들고 예약 후 방문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신용보증재단에서 1차 심사과정이 있습니다. 제가 몇번이나 심사를 받아봤는데, 부채규모를 확인해서 너무 다른 대출이 많으면 대출 거절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임대업종 혹은 유흥업종 등은 국가, 공공기관에서 장려하는 창업이 아닌 경우에는 대출이 거절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신용보증재단에서 1차 승인이 나게 되면, 해당 보증서가 은행 전산으로 넘어가게 되고, 은행에서 대출 신청하시면 됩니다. 은행에서 2차 심사과정을 하는데 큰 결격 사유가 있지 않는 한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담보이기 때문에 보통 95% 이상 승인이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창업대출 한도

창업대출 한도는 딱 정해져있는 건 아니지만, 따로 부동산 등 담보 제공을 신용보증재단에 하지 않는 경우 1천만원 ~ 5천만원 이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창업하는 경우에는 담보로 제공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1천만원 ~ 5천만원 한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사업자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 매출자료가 나올 때(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혹은 마이너스통장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이건 은행 개별 상품이기 때문에 정해진 건 없습니다. 개인사업자,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자로 받는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이 있고, 개인으로 받는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이 있습니다.

 

사업자로 받는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은 부가가치세 등 매출자료가 확인이 되는 때부터 대출 심사가 가능해집니다. 부가가치세 자료는 간이과세자는 매년 1월에 신고하고, 일반과세자는 매년 1월, 7월에 신고하니 참고 바랍니다. 또한 가맹점 결제계좌로 입금되는 수입액을 기준으로 하는 신용대출도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등 사업자들을 위해 대출을 해주고 있고, 특히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네이버예약에서 받을 매출을 근거로 많은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사업자로 받는 신용대출은 아무래도 금리도 높고, 이건 네이버, 카카오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또한 사업자 명의로 발급하는 마이너스 통장 같은 경우에 미사용한도수수료라고 안 쓰면 수수료가 나오는 구조라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3. 개인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 소득자료가 나올 때(소득금액증명원)

개인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은 사업자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고, 마이너스 통장도 미사용한도수수료라는 게 없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개인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은 받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사업자가 개인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을 받으려면 크게 2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개인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은 종합소득금액증명원이란 서류가 발급되어야 대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종합소득금액증명원 서류는 이번 해에 발생한 소득을 내년 5월에나 신고를 하고, 소득금액증명원이 내년 7월에나 나옵니다. 그래서 올해 1월에 사업을 시작한 사람은 내년 7월이나 되어야 소득금액증명원이 나오니 그 사이에 대출심사는 불가능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은행의 합작품으로 몇가지 서민금융대출을 내놓습니다. 새희망홀씨대출, 사잇돌중금리대출이 있습니다. 소득금액증명원 등 소득자료가 나오지 않는 경우 지역건강보험료 납부내역을 통해서 소득을 산정하고 대출을 해줍니다.

 

몇가지 한계가 있다면 마이너스 통장은 없고, 신용대출(건별대출) 종류만 있으며 원금이랑 이자랑 같이 갚아나가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구조만 가능합니다. 또한 지역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 사람은 대출이 안 된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도움이 되실만할 분들을 위해 새희망홀씨, 사잇돌중금리대출에 대해서  아래 링크로 같이 달아놓겠습니다.

 

또한 출시된지 오래되지 않은 상품들인데 주거래은행대출, 비상금대출도 생겼습니다. 기존에 새희망홀씨, 사잇돌중금리대출의 특징은 중저신용자도 가능하고, 대출 상환방식이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는 방식이었다면 주거래은행대출, 비상금대출은 마이너스통장 상환방식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주거래은행대출, 비상금대출은 신용도와 은행 거래도는 괜찮지만, 소득증빙이 현실적으로 안 되는 고객들을 위해서 출시한 상품입니다. 따라서 고신용자 중에 현재 퇴사, 퇴직, 창업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소득증빙이 되지 않은 개인사업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프리랜서에게 적합한 대출이니 한 번 꼭 알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별로 출시한 주거래은행대출, 비상금대출 상품을 정리해둔 링크가 있으니 본인 주거래은헹에 맞게 한 번 신청해보세요.

개인사업자-창업-주거래은행대출
개인사업자-창업-비상금대출

 

 

두번째 문제점은 절세와 대출한도의 딜레마가 있습니다. 자영업자로서 절세를 하려면 비용을 충분히 많이 잡아야 합니다. 근로자의 경우에는 내가 받은 소득이 대출 심사할 때 모두 소득으로 인정되는 반면, 개인사업자, 자영업자는 매출액에서 내가 사업 관련으로 사용한 비용이 모두 비용으로 인정이 되고 소득이 차감됩니다. 월세, 재료비, 인건비는 당연하고 심지어 조금 애매한 통신비, 자동차 주유비, 식비까지 적당한 수준에서 모두 비용 인정이 됩니다. 이렇게 비용 인정을 충분히 받게 되면 절세는 가능할지 몰라도, 소득금액이 확 줄어서 대출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 근로자의 소득금액 : 세전 소득 모두 소득으로 인정(실수령이 얼마이건, 돈을 얼마를 썼건 대출할 땐 무조건 세전 소득으로 기준) 
  • 사업자의 소득금액 : 매출액 - 관련비용(사업과 관련됐다면 비용으로 인정되고 비용을 많이 잡으면 소득이 낮아져서 대출이 힘들어짐)

 

그렇다고 대출을 하기 위해서 소득을 많이 늘리려고 비용을 얼마 잡지 않게 되면 세금을 엄청 내게 됩니다. 근로소득자처럼 매달 근로소득세를 내는게 아니고 5월에 한 번 내는 구조라 종합소득세가 엄청 부담이 됩니다. 또한 소득을 많이 잡게 되면, 지역건강보험료도 엄청 많이 내는 구조가 됩니다. 여러모로 개인사업자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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